전체 글11 제천의 매운 맛, 청풍 닭발 이야기 오늘은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제천 청풍의 매운맛! 닭발에 대해 소개시켜드릴 예정입니다.청풍호와 함께 자라난 지역 음식 문화충청북도 제천은 예로부터 ‘호반의 도시’로 불려왔습니다. 충주댐 건설로 생겨난 청풍호는 제천의 상징이자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았고, 이 호수 주변에는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맛집과 특색 있는 음식 문화가 함께 발전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독특하게 제천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 바로 ‘청풍 닭발’입니다.닭발은 한국 전역에서 즐겨 먹는 서민 음식이지만, 제천의 닭발은 특별히 매운 맛과 구이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원래 닭발은 술안주로 자주 먹히는 음식이지만, 제천에서는 여행객들이 호수 관광을 마친 뒤 즐겨 찾는 대표 메뉴가 되었지요. 이처럼 특정 지역의 자연 환경과 관광 자원이 음.. 2025. 10. 9. 강화도의 ‘순무’ 이야기 오늘은 곧 다가오는 김장철에만 잠깐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뿌리채소 '슌무'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강화 순무의 특별한 정체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도 독특한 농산물이 자라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강화 순무’입니다. 순무는 무와 비슷하게 생긴 뿌리채소지만, 사실 무와는 다른 품종입니다. 무가 하얗고 길쭉한 반면, 순무는 둥글둥글하고 자줏빛이 감도는 겉모습을 가지고 있어 한눈에 봐도 차이가 드러납니다.특히 강화 순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생산되는 독특한 지역 특산물로, 강화도의 토양과 해풍 덕분에 다른 지역에서 기른 순무보다 훨씬 맛이 좋습니다. 강화도는 바다와 가까워 해풍이 불어오는데, 이 해풍이 채소의 수분과 당도를 조절해주어 강화 순무만의 아삭하고 달큰한 맛을 만들어냅니다. 게다가 강화 .. 2025. 10. 8. 울릉도의 ‘부지깽이’, 섬에서 만나는 특별한 산나물 오늘은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귀한 맛 '부지깽이'와 울릉도 섬 문화 이야기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부지깽이란 무엇일까? 울릉도의 독특한 산나물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특별한 생태계를 가진 섬 중 하나입니다. 독도와 가까이 위치한 이 작은 섬은 독립적인 기후와 토양을 바탕으로,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한 식물들이 자라는 곳으로 유명하죠.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부지깽이’입니다.부지깽이는 언뜻 보면 고사리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토종 산나물입니다. 잎사귀와 줄기의 모양이 독특하여, 현지 주민들이 예부터 ‘부지깽이’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불러왔습니다. 이 나물은 자생지가 한정되어 있어 육지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으며, 울릉도를 찾은 여행객들에게는 꼭 맛보아야.. 2025. 10. 8. 경남 하동의 ‘햇차(녹차 새순)’ 요리 도전기 오늘은 차로 마시는 것을 넘어 식탁 위의 특별한 요리로 변신한 하동 '햇차'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하동의 햇차, 그 특별한 시작경남 하동은 한국을 대표하는 녹차의 고장으로 손꼽힙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청정한 자연환경 덕분에 매년 봄이면 향긋한 햇차, 즉 갓 따낸 녹차 새순이 출하되죠. 녹차의 첫 수확은 4월 말에서 5월 초, 일명 ‘곡우차(穀雨茶)’라고 불리는데, 이 시기의 새순은 다른 어느 때보다 부드럽고 떫은맛이 덜하며, 향이 풍부합니다. 차 애호가들은 이 짧은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귀한 차를 얻기 위해 해마다 하동을 찾곤 합니다.그런데 햇차가 꼭 ‘차(茶)’로만 소비되어야 할까요? 실제로 일본, 중국,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녹차잎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 시도가 활발합니다. 파스.. 2025. 10. 8. 전북 고창의 ‘풍천장어’와 갯벌 식재료 오늘은 풍천장어가 자라는 환경과 함께, 갯벌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식재료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고창 갯벌이 키운 보물, 풍천장어의 비밀전북 고창은 ‘풍천장어’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곳입니다. ‘풍천(風川)’이라는 이름은 바람이 부는 냇가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여기에는 특별한 배경이 있습니다. 고창의 장어는 단순한 민물장어가 아니라,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갯벌 하구에서 자랍니다. 서해의 염분과 내륙의 민물이 섞이는 이 환경은 영양이 풍부하고 산소 공급이 원활하여 장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특히 고창 선운산 아래의 ‘풍천’ 지역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갯벌 생태계가 발달해 장어 먹이가 풍부합니다. 이런 환경 덕분에 풍천장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기가 적당히 올라, 다.. 2025. 10. 7. 남해안의 바다향, ‘톳과 모자반’ 오늘은 미역이나 다시마에 비해 덜 알려진 해조류의 남해의 '톳과 모자반'의 영양과 다양한 요리법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남해안의 바다가 품은 선물, 톳과 모자반의 이야기우리에게 익숙한 해조류라 하면 대개 미역이나 다시마를 먼저 떠올립니다. 생일상에 빠지지 않는 미역국, 다시마로 우려낸 국물,김밥에 싸먹는 김까지, 해조류는 한국인의 밥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죠. 하지만 남해안 바다에는 그보다 덜 알려졌지만,오랜 세월 동안 지역 주민들의 식탁을 지켜온 해조류가 있습니다. 바로 톳과 모자반입니다.톳은 갈색 해조류의 일종으로, 가늘고 실처럼 뻗은 가지가 특징입니다. 주로 남해와 제주 연안의 깨끗한 바닷물에서 자라며, 바다향이 진하게 밴 맛이 납니다. 예전에는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가가 .. 2025. 10. 7. 이전 1 2 다음